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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보이스, 배드 보이스 (Bad Beuys, Bad Beuys)

2009-12-23  

교외지구, 특히 프랑스 변두리는 언제나 배드 보이스 엔터테인먼트(Bad Beuys Entertainment)의 작업의 중심이었다. 세르지-퐁투아즈 출신인 이 집단은 교외 지구를 상징적 시스템으로 미학화하고 동시에 비판함으로 명성을 만들었다. 그들의 활동할 때의 사회적인 관심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작업이 사회경제적 개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아티스트 요셉 보이스를 레퍼런스로 삼고 있음을 드러낸다. 프랑스 교외의 상징적 이미지는 <우리가_만들어_낸_바빌론 Babylone_by_us, 2003>에서는 보드지로 된 공영주택에서 불타는 차나 집, 동네 깡패로. 또 <작은 미개인들 Sauvageons , 2004>에서는 대역배우들을 쓴 ‘자화상’으로 그려졌다. 현재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 열리는 쇼에서 그들의 작품에 드러난 배드보이스엔터테인먼트의 행로는 명백하다. 교외지구에 관한 대중적인 표현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 개의 어두운 방에서 두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는, 2006년 작 <우리와 저주받은 것들이 충돌하기 직전의 카운트 (The Final Count of the Collision Between Us and the Damned )>이다. 작품명은 정치적 성향을 띤 랩 그룹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앨범 피어 오브 블랙 플래닛(Fear of a Black Planet)의 노래 제목에서 가져 왔다. 이 작품은 시끄러운 두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사운드 샘플로 원곡의 비트를 비슷하게 재창조한다. 음악 시퀀스는 두 개의 루프로 만들어지며, 각기 다른 스피커에서 흘러 나온다. 이것이 처음에는 일반적인 초기 힙합 사운드 같다가도 관심을 기울이고 들어본다면 두 개의 구성요소로 명확하게 구분될 것이다. 하나는 비트(주인)를 재생하며 다른 하나는 비명소리 샘플(노예)이다. ‘주인’과 ‘노예’는 전자악기에서 쓰는 기술 용어인데, ‘주인’ 장치(예를 들면 시퀀서)는 주인을 따라가는 유닛, 혹은 ‘노예’에게 정보를 보낸다. 전자는 리드미컬하게 후자를 ‘길들인다.’ 이것은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을 함의한, 상호의존적이고 다이내믹한 두 반향 사이의 무한한 릴레이이다. 정치색을 드러낸 힙합을 주요 레퍼런스로 삼음으로써, 이 조각 작품은 퍼프대디의 힙합 레이블 ‘배드 보이즈 엔터테인먼트 (Bad Boys Entertainment)'에 요셉 보이스의 예술적 수단을 통한 사회 비판을 합해 놓은 집단명의 의미에도 딱 맞게 되었다. 

두 번째 작품은 플루오 브라운(Fluo Brown, 2006)이며 방 뒷벽에 균일하게 칠해진 갈색 페인트로 되어있다. 이것은 검정빛과 천장에 걸린 LED 전구들로 밝아졌고, 이 빛들은 원래 색감을 별 특징 없는 회색으로 바꾸어 버린다. 이 작품의 타이틀은 가난한 파리 지구에서 거리의 고정물들을(예를 들어 가로등의 기둥) 먼지와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칠하는 갈색 페인트를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 이 색감은 도시의 톤 안에서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졌다. 길거리 표지판과는 정확히 반대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즉, 이 색감의 물질적으로나 상징적으로의 목표는 사라지는 것이다. 이번 쇼에서 쓰인 색감은 배드 보이스 엔터테인먼트가 각기 다른 형광색들의 조합으로 고안해 냈다. 자외선 램프가 켜지면 색은 일반적인 갈색 톤으로 빛나는 대신 회색으로 바뀐다. 혹자는 반짝여야 될 곳이 그렇지 않음을 목격했다. 지루함과 우울함을 떠올리게 하는 회색은 갈색 페인트가 교외 지구에서 왜 쓰이는지 숨은 의도를 끄집어 낸다. 그 곳들을 지리학적으로 거절당했다고 알리듯이 없어지게 하려고 칠하는 것이다.

보이스는 모두가 아티스트가 되는 세상을 상상했고 그들이 주변 환경을 온화하게, 조화롭게 집단적으로 매만짐으로써 거대한 “사회적인 조각품”을 결과로 낼 거라고 상상했다. 배드 보이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인본주의적 행로를 따랐고 거기에 대중문화를 인용해 넣었다. 배드 보이스 엔터테인먼트는 “실제와 클리셰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럼으로써 “바깥쪽”의 초현실적인 재현을 만들어 내었다.


글- 앨리스 파이퍼
원문- http://rhizome.org/editorial/3103


*앨리스 파이퍼(Alice Pfeiffer)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다. 파이퍼는 작년에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에서 젠더와 미디어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 <뉴욕 타임즈>에 글을 쓰고 있으며 <인터뷰>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에도 기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페이퍼백>의 어시스턴트 에디터이며 <타임아웃> 영국판에 음식 리뷰를 맡고 있기도 하다.



배드 보이스 엔터테인먼트 Bad Beuys Entertainment,
우리와 저주받은 것들이 충돌하기 직전의 카운트
(Final Count of the Collision between Us and the Damned), 2006,
제공-Bad Beuys Entertainment, 사진-앙드레 모린André Morin

 

 






배드 보이즈 엔터테인먼트 Bad Beuys Entertainment,
플루오 브라운Fluo brown, 2006
(제공- Bad Beuys Entertainment, 사진- 앙드레 모린 André Mo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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