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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on’ 의 표절시비에 관한 SNS 댓글 라운드 테이블

2012-02-28  

‘Cocoon’ 의 표절시비에 관한 SNS 댓글 라운드 테이블

 

디자이너 김황은 자신의 작품 'urban homeless cocoon'에 대한 비온대지의 프로젝트 'Project Cocoon'의 표절에 관한 논의를 페이스북 <나는 건축가다> 에 제안 하였고, 이에 대해 건축관련 전문가들은 200여개 댓글의 뜨거운 관심속에 다양한 관점을 교환하는 진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SNS 상의 토론제안과 댓글 토론은 표절이냐 아니냐 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을 떠나 그자체로 민주적인 기승전결의 새로운 토론문화의 긍정적 기능을 보여주는 동시에 디자인과 건축분야의 흥미로운 입각점을 노출하고 있기도 한다. 더불어 토론에서 ‘스토리텔링’으로 언급되는 지점은 창작물의 ‘외연’보다 ‘내포’가 중요시 되는 21세기에 표절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디자이너 김황씨는 본 SNS 토론과 PODO 포스팅이 비온대지측을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라, 디자인작품의 ‘내재된 가치와 컨셉’ 또는 비평적 디자인에서의 물성자체 보다는‘소통’을 환기시키기 위함임을 밝혔음을 분명히 했으며, 본 내용이 포스팅된 현재 양측간의 협의가 잘 마무리된 상태입니다.SNS 상의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가급적 페이스북 댓글을 그대로 옮겼음을 밝힙니다.  )

디자이너 김황의 작품 'urban homeless cocoon' 2005

추가내용:http://www.designboom.com/weblog/cat/8/view/13478/hwang-kim-urban-homeless-cocoon.html

 

 

비온대지 (Beondegi) 의 'Project Cocoon' 2012

추가내용; http://www.beondegi.org/main.html

 

 

<나는 건축가다 포럼의 글과 댓글>

 

김황

사회환원 디자인을 표방해 건축가, 디자이너에게 따듯함을 주었던 '비온대지' 프로젝트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야기에 앞서 먼저 비온대지는 2005년 제가 했던 Cocoon 이라는 프로젝트를 그대로 표절했고, 지금은 사과를 한 상황입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분노하고 있고,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겠지만, 성급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 보다 먼저 논의를 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문제는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먼저, 학생들의 design originality에 관한 인식 문제입니다. 학생들이 특정 디자인을 원작자에게 아무 언급이 없이 표절, 도용, 진행하였고, 뒤에 수습책으로 사과를 하였습니다. 이는 성공을 위해 표절은 정당화되는 소시오패스(Sociopath)적 사고이자 현 건축, 디자인계 학생들의 창조성에 관한 도덕적 해이의 수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도덕성을 갖추는 것은 사회환원 프로젝트의 경우 더 중요하지요.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는 일이, 표절하고 들키면 사과하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까 무서운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과연 이 작업이 사회적으로 옳은 작업이냐는 것입니다. 디자이너는 사회운동가와 다릅니다. 사회운동가는 고찰보다 행동을 더 중요시합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행동보다는 생각을 더 깊이 있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방법보다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감성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지요. 도와주기 보다, 스스로 액션을 취하도록 공감(catharsis)를 이끌어 내구요. 이것은 사회참여적 디자인을 할수록 더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참여 디자이너들은 ‘이슈를 위한 이슈’나 ‘자신의 디자인을 위해 약자를 이용하는’ 등의 뼈아픈 비판에서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이 질문들은 제가 2005년 Cocoon을 작업한 후로 계속해서 했던 고민들이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 고민들 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내가 Cocoon을 그만두게 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고백하자면 Cocoon은 사회적으로 심리적으로 그다지 올바른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발전되었지만 불완전한 형태가 2010년의 ‘모두를 위한 피자’죠.

건축가와 디자이너는 사회의 두뇌이기에, 우리는 고민을 거듭해 사회와 테크놀로지가 어떤 방향성을 지녀야 하는지 발견해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그 고민이 바로 ‘디자인 프로세스’이구요.(형태나 구조는 아무것도 아닌 것 입니다.) 나는 건축가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생각하는 시간이, 만드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지 않나요.

비온대지 학생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고민의 프로세스를 skip하고 액션을 취했다는 점이죠. 이럴 경우 오히려 액션이 더 과감해질 수 있고, 만약 그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해도 쉽게 그만두지 않으려 할 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아울러 자신 스스로가 각종 비판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비판에 자유로울 수 없으면 그 디자인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 가능한 생명력을 잃게 되겠죠.

 이 기회에 비온대지 학생들을 비롯해 여러 선생님들과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5년 진행했던 본인의 작업 Cocoon 입니다.http://www.designboom.com/weblog/cat/8/view/13478/hwang-kim-urban-homeless-cocoon.html

Dongwook Hwang, 최세일, 최한솔님 외 45명이 좋아합니다. /

 

양성호

저는 충북청주에서 건축과를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우선 선조치 후보고에대한 방식에 매우 아쉽고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이듭니다. 비교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들지만 음악계에서는 저작권에대한 부분이 매우 민감 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수익에대한것 때문일것이라 생각드는데 지금 비온대지에서 하고있는 행위에 1만원으로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듭니다. 7천원정도의 재료비를 제외한 2천몇백원 정도의 차액은 다음연구비로 사용하겠다라는 글을 보게되었는데 지금 이렇게 모방에대한 문제가 나온이상 후원에 대한것은 없어져야겠다고 생각듭니다. 직접 자신들의 돈으로 밥 한 두끼참아가면서 돈걷어 그렇게 하겠다라는 것과 의미는 틀린것같습니다. 다른 분의 프로세스와 다른분들의 돈으로 경험을 얻고자하는 것은 부당한 부분이라 생각 드네요.

2월 12일 오후 3:12 • 좋아요 • 5 /

이응락

또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군요...ㅠㅠ 먼저 2010년의 모두를 위한 피자에 관한 자료를 요청해도 될까요? 논의의 집중을 위해 이글의 댓글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문제가 상업적 이익의 동기여부와 관련된 것인지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2월 12일 오후 3:17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

양성호

상업적 이익에대한것이라곤 말하지않았습니다. 제가말하는 것은 연구를 하는데도 자신들의 돈이들어가는 데 프로세스에대한 모방과 그것을 발전시켜 다른사람들의 후원을 받아가며 진행한다는 것에 문제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2월 12일 오후 3:20 모바일에서 • 좋아요 • 2 /

김대용

아! 결과는 좋았으나 과정에 문제가 있었네요. 참 어려운 문제네요. 제 생각으로는 학생들의 의도가 좋았지만 현재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월 12일 오후 5:04 • 좋아요 • 4 /

박찬식

모방과 창조. 풀기 어려운 숙제!!! 하지만. 분명한 것은...그 활동이 비 영리적이든 영리적 이든...학생이든 아니든... 몰랐던 알았든....그 선을 넘었으면 가능한 빨리 스스로 덮어야 합니다.

2월 12일 오후 5:19 모바일에서 • 좋아요 • 2 /

Sung Hak Jung

이글이 서울노숙자에게 누에코치에서 발상을한 접이형 박스 그 기사에 대한 논의 인가요? 음... 그런건가...

2월 12일 오후 5:20 • 좋아요 /

김대용

비온대지의 공식 사과글입니다.

Date 12-02-12 11:57,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글쓴이 : 비온대지 (211.♡.174.240) 조회 : 140

저희 '비온대지'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모토로 내걸고 만들어진 동아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사례조사를 하던 도중 디자이너 김황 씨의 'cocoon'을 보았구요. (http://www.hwangkim.com/cocoon.html )

이 프로젝트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저희는 이것을 아이디어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이 우리나라에 실제로 보급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고치의 디자인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오랜 기간동안 모형을 만들어보고 스터디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의 디자인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번에 실제로 보급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저희의 첫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동아리의 이름도 beondegi(번데기)에서 나온 '비 온 대지'로 개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저희가 저지른 실수는 프로젝트 이름과 취지, 형식 등이 일치하는데도 김황 씨에게 아무런 양해를 구하지 않고 진행했다는 점, 그리고 홈페이지에도 이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마땅히 진행되었어야 하는 절차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cocoon'을 고안하신 김황 디자이너님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저희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저희만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일부러 언급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디자이너 김황 씨의 'cocoon'를 참조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명시하고 제대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치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도 충분한 토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할 것이고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검토를 제대로 하고 일을 진행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우려되는 점은 이번 일 때문에 저희 비온대지의 취지가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가르침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비온대지가 되겠습니다.

2월 12일 오후 5:20 • 좋아요 • 10 /

최중현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리사회가 왜 표절이나 도용의 해악과 부끄러움을 크게 생각하지 못하고, 당당하게 인용을 밝히는 데에 소홀한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월 12일 오후 5:43 • 좋아요 • 7 /

김시형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제가 괜스리 나건축에 비온대지를 소개했나봅니다. 그런데, '표절'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정해서 말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는듯합니다. 김황님의 디자인과 비온대지의 디자인은 엄연히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이구요, 코쿤이라는 용어도 도시빈민 또는 소규모 도시주거의 통칭으로 흔히 사용되는 것인라 보여집니다. 이건 김황 님의 작품을 레퍼런스로 한거라 봐야지 않을까요? 카피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스럽네요.

물론 학생들의 입장에서 섬세하게 원작자 또는 레퍼런스들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한 것이란것을 제시하지 않은 점은 분명 문제가 있는 부분인듯 합니다. 하지만, 이를 표절 또는 카피로 몰고가는 것은 학생들 죽이자는거죠? (물론 전 비온대지를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며, 단지 취지와 그들의 사회적 행동이 맘에 들고 이뻐서 이곳 나건축에 데려왔습니다.) 건축가와 사회운동가의 차이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의견이 있습니다만, 논점을 흐리는 것 같아 이것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2월 12일 오후 6:20 • 좋아요 • 2 /

이응락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학교교육이 문제인가요? 기성 건축계가 문제인가요? 저작권에 대해 무지한건가요? 용의주도 한건가요? 아니면 원저작자가 너무한건가요? 원저작자가 스스로 그만두었다면 저작권을 포기했다는 것인지...그렇다면 학생들에게는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활동이나 가능한 것인지....

2월 12일 오후 6:21 • 좋아요 취소 • 3 /

이신후

학생들의 입장에서 너무 휘둘리기 쉬운 주제입니다. 비온 대지의 활동상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들떠서 저도 그런 방향으로 고민을 하게 되고. 또 비온 대지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도 들엇지만. 오늘 이 글을 보고 나니 혼란스러워지기 그지없습니다. 선배건축가님들이 흔들리기 쉬운 학생들을 위해 적절한 문제진단과 해결과정을 보여주셔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돈문제가 아닌 디자이너로서의 도덕적 가치판단 문제가 아닐까요. 학생들의 입장으로 한번 봐주시길 요청합니다.

2월 12일 오후 6:22 모바일에서 • 좋아요 • 3 /

이응락

먼저 학생들의 다양한 관점을 알고 싶습니다...비온대지측의 입장은 홈피 사과문에서 봤으니....그들의 관점을 알아야 같이 고민할 수 있지않을까요? 2월 12일 오후 6:24 • 좋아요 • 2 /

김대용

일단 비온대지 게시판에 이곳에서 논의 하자고 글을 남겨 두었으니 그분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시죠

2월 12일 오후 6:26 • 좋아요 • 4 /

양성호

감히 학생입장으로서 이야기를 하고싶어 댓글을 답니다.저는 학생이면서 또 비온대지의 그룹을 이루고있는 학생들보다 내세울점은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입니다. 저또한 감동을 줄수있는 사회. 어찌보면 우수운소리일수있지만 내가 건축을 하면서 사회에 무엇인가 도움이 될수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과 마음은 정말 비온대지 학생들 못지 않게 있다 자부심할수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 아이디어가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마음만 앞선다고 좋은 일 할수 없는것이죠. 돈만있다고 좋은일 할수없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내가 받은 내가 느껴온 내가 생각한 감동을 고민하고 거처온 전체적인 개념프로세서 자체만으로 김황선생님의 아이디어이고 그것을 제가 보고 마음있었다면 당연히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만 한다면 다되는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위에 쓴글은 학생들을 표절로 몰아가고 죽이자는 것보다 자기들 스스로가 고민하면서 생각하고 감동해서 단계적을 해나가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생각합니다.

2월 12일 오후 6:31 모바일에서 • 좋아요 • 5 /

이응락

아이디어....원저작자의 아이디어만을 참조했다. 아이디어만을 참조했다면 원저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볼수 없습니다....이응락 더구나 원저작자 포기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요?

2월 12일 오후 6:38 • 좋아요 /

최중현

다른사람의 업적(심지어 후배의 것이드라도)을 바탕으로 더 발전시키거나, 다른사람이 실행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일은 하나도 부끄럽거나 해로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그런 사실을 제대로(꼼꼼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밝히지 않았을 때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주변에 피해를 주거나, 특히 스스로 신뢰를 잃게 되는 거지요. 해당 학생들도 이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도 했으니 그에 맞게 현명한 처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해당 학생들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에 다른사람의 업적을 제대로 인정하고 보상하며, 자신의 역할을 솔직하게 내세우고 당당하게 평가받는 풍토가 보다 빨리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2월 12일 오후 7:05 • 좋아요 • 10 /

김시형

@ 이응락 님, 이 문제는 저작권의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김황 씨가 이 글을 올린 목적도, 초기 디자인이 제시된 상황에서, 그것을 레퍼런스로 한 발전적(?)인 결과물에 대한 디자인 오리지널리티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논의하자는 것일 듯 합니다. 분명히 '비온대지'는 이 부분을 진작에 밝혔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를 '실행'에 옮기고 사회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포텐셜이 충분해 보입니다. 오히려 고치 2,3,4로 디자인이 발전되어, 최소한 한파로 얼어죽는 사람이 없어지게 되는 순기능만 보고 싶습니다. 2월 12일 오후 7:12 • 좋아요 • 11 /

Jaewon Cho

김황님의 포스트를 페친한분이 올려주셔서 저도 김황님 홈피의 코쿤안과 비온대지의 안을 다시 잘 살펴보았습니다. 기존하는 디자인에 영향을 받고 중요한 참조가 되었다는것 사과하고 시인한것 늦었지만 다행이고,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의 저작권을 존중하고 크레딧을 명확히 하는 것의 중요성 환기되길 바랍니다. 하지만,홈리스에 대한 주제나 몸을 감싸는 작은 쉘터의 아이디어,그것을 종이를 이용하여 접는 구조로 디자인 했다는 전제들은 유사하지만,김황님의 디자인은 전개도상태를 접어 공간을 만들고 ,비온대지의 안은 절판구조로 접혀있는 상태를 한축으로 회전시켜 공간을 만드는 매카니즘이 전혀 다른 두 개의 다른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그리고 김황님께서 문제제기해주셨듯, 김황님의 다자이너로서의 스탠스와 비온대지의 그것은 완전히 달랐다고 생각해요. 비온대지는 제작해서 배포하고 펀딩을 하는 액션을 취했는데 그것은 그들의 스탠스이고, 앞으로 지속성을 가지는건 지켜봐야겠으나 그 태도를 문제삼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2월 12일 오후 7:21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2 /

Minho Kim

안좋은 방향으로 이슈화 되어 안타깝지만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기회로 소수의 학생들이 하는 사회운동이 아니라 다수의 선배님 후배님들도 함께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지속됬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함께 하고 싶구요.

2월 12일 오후 7:32 • 좋아요 • 6 /

이정수

이러한 사회공공의 봉사를 위한 프로젝트는 누가 하든... 학생이든 실무인이든... 활성화되어야 하는 것이 우리 건축계를 위해 최선의 길이라 봅니다. 이번 이슈에 대해서는 선배는 물론 자라는 학생들 까지 큰 귀감으로 생각하던 차입니다... 저도 뿌듯함에 잠시 눈을 돌리고 있는 순간 이러한 부끄러운 문제가 발생을 하네요... 일단 비온대지는 지도교수도 없는 가운데... 학생들 주축으로 이루어진 순수한, 이익을 배제한 학습단체이라고 봅니다.... 김황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사회적 봉사의식을 알게 모르게 일깨워주신 원인제공자이십니다. 오늘 이 순간 김황선생님의 숨겨진 업적에 대한 새로운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사실 저는 걱정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자라는 학생들이 표절문제에 휩싸이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모른 척 하기도 그렇습니다.

왜? 이것은 우리 건축계에서 오래되고 가장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이 문제는 학생들의 순수한 의도를 높이 생각하여 더욱 후원을 하고 싶지만.... 문제가 이렇게 불거진 이상, 이 사건의 상황이 진실이라면 어떻해서든지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 가야 한다는 데 동의를 합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김황선생님의 프로젝트 의도는 물론, 앞으로 이러한 사건을 전례삼아 자라나올 학생들 또한 상당히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김황 선생님께서 비온대지를 만나... 이들의 적극 후원하실 수 있는 후원자 겸... 지도선생이 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미 많은 이야기가 오고간 바.. 비온대지 학생들도 사회적으로 큰 뉴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크게 난처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김황선생님께서도 고민하신 프로젝트에 대한 물질적 보상은 포기하더라도... 사회와 교육을 위한 큰 업적으로 남을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길이 되실거라고 봅니다. 표절이라는게 우리 안에서 불거졌으니.. 우리끼리 이걸 숨기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밝혀야 할 것은 순수한 입장에서 밝히고.. 이 프로젝트의 의미만은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건축계를 넘어 범사회적으로 오랜만에 우리 삭만한 사회에 나온 훈훈한 뉴스인데... 그냥 표절시비 때문에 접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황선생님... 그리고 비온대지 후배님들... 저작권과 표절 시비를 떠나 이번 프로젝트는 너무 사회적 의미가 큽니다.. 정치인들이.. 가진자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 건축 학생들이 하고 있습니다. 이걸 그냥 표절로 격하시켜 없는 것으로 하여야 겠습니까????

이번 프로젝트의 사회적 의미가 너무 큽니다. 우리 건축학생들의 미래가 너무 아깝습니다. 해결방안은 찾아보도록 하십시다...

2월 12일 오후 7:50 • 좋아요 • 15 /

신춘규

저작권 등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여기서 김황님이 지적한 두가지를 좀 더 경쾌하게 짚어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첫째는 표절이냐 아니냐 하느 것이고 둘째는 사회적으로 홈리스에게 이런 코쿤을 제공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논의 입니다. 첫째는 분명하게 아이디어의 근원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 아이디어를 충분히 발전시켰다고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여기서 우리가 표절이다 아니다를 결론을 내리려고 들면 안될 것 으로 보입니다. 이미 비 온 대기에서 사과를 한 것은 그 문제를 인정한 것입니다. 둘째, 홈리스에게 코쿤을 제공하는 것이 건축가로서 잘 하는 것이냐라는 의문에는 김황님이 제시한 것처럼 좀 더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도움을 주는 것보다는 그들이 재활하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어야 한다는 전제에는 다 동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환미이 고민하고 더 이상의 작업을 중단한 결단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다만 근본적인 홈리스 문제를 사회적으로 푸는 데는 건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고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ㅡ 따라서, 현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 행동가로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건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사회에서 일어나게 했다면 그 부분은 당연히 칭찬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요즈음 담양의 기후 체험관 등에서 표절을 하고도 같은 이유를 들며 참고하고 공법을 변경했으니 표절이 아니다 주장하는 이들이 있어 마음이 착잡한 가운데 이런 논의가 잇어 일단 반갑게 의견을 적어봅니다..

2월 12일 오후 7:54 • 좋아요 취소 • 10 /

김시형

이정수 선생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김황 선생님이 오히려 비온대지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비온대지 학생들도 매우 기쁜 마음으로 멘티가 될 듯 합니다.

2월 12일 오후 8:02 • 좋아요 취소 • 9 /

김시형

비온대지의 실수는 분명히 바로잡아야겠지만, 학생들의 순수한 '운동'을 어른들이 온라인상에서 왈가왈부하는 것 같아 부끄럽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2월 12일 오후 8:09 • 좋아요 • 4 /

이응락

신춘규선생님 존함을....죄송합니다.^^;;

2월 12일 오후 8:10 • 좋아요 /

김시형

ㅎㅎㅎ 깨알같은 웃음 주시는군요....

2월 12일 오후 8:11 • 좋아요 /

이응락

표절 문제는 여기서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김황님의 의견 또한 다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춘규선생님 말씀처럼 홈리스문제를 건축적으로 푸는 것이 맞는지를 좀 더 고민해야 할 것같습니다. 그래야 김황님의 멘토문제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온대지측에 좀 다른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먼저 노숙자들과 만나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보는 것입니다.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들이 노숙에 필요한 장치가 필요하다면 그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그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는다...진정한 소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월 12일 오후 8:23 • 좋아요 • 2 /

이정수

이응락소장님... 노숙자선생님들의 특성상... 질의응답은 불가능하답니다^^.... 비온대지 학생들 말로는요. 그리고..그건 박시장님이 잘하시고 계시는 것 아닌가요??? 뭐..지금 배우시는 입장이고 언제 실천하실지는 모르지만.. 잘하시겠지요. ㅋ~~ 소장님.. 휴일도 저처럼 페북에서 쉬시네요^^

2월 12일 오후 8:30 • 좋아요 • 1 /

이응락 ㅋㅋ...그럼 박시장님에게 맡겨두는 것도 한가지 방법은 아닐런지요...ㅎㅎ ^^* 사실 저도 노숙자들이 무서워서...옆에 가면 낮에도 술에 취해 있으니...학생들이야 뭐 말할 것도 없겠지요.

2월 12일 오후 8:35 • 좋아요 /

김대용

아직 비온대지 학생들의 의견은 없는데요. 결론 내리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나요?

2월 12일 오후 8:48 • 좋아요 /

이응락

결론은 내린적 없습니다... 언제든지 누구든지 의견을 제기하면 되는 것 아닐런지요 ^^* 비온대지 학생들 뿐만 아니라 김황님 의견도 들어봐야지요...

2월 12일 오후 8:51 • 좋아요 /

김정임

제가 보기엔 노숙자를 위한 쉘터를 종이박스를 이용해서 만들자라는 생각만 차용을 했을 뿐 전혀 다른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레퍼런스가 있다는 걸 밝혔으면 좋았겠지만 저작권에 대한 논의가 최근에야 활발해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상 학생들이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건축가가 (대)자본의 힘을 빌지 않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음을, 행동하는 지성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인데 너무 지나치게 표절, 도용의 방향으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한 의도로 시작한 학생들이 너무 위축되어 활동을 접을까 걱정입니다.

2월 12일 오후 10:48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0 /

강태욱

음.. 잘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건축, 건설 공학이 순수하게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2월 12일 오후 11:33 • 좋아요 • 2 /

Eun Hee Lim

아, 비온대지의 작품을 보고 기발하고 참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가슴아픈 이야기가 있었네요. 사실 두 작품을 나란히 두고 보면 버전1,2로 보여요. 비온대지 학생들이 좋은 취지이기는 하나, 결과적으로 나건축에서만해도 김황님께서 이문제를 게시하기 전까지는 많은 분들이 비온대지 학생들의 순수 창작물로 알았다는 점이 문제인 것 같아요. 논문에서 참고 문헌에 대한 출처를 정확히 밝혀야 하는 것처럼 디자인부분에 있어서도 레퍼런스 표기를 의무화하는것도 표현의 자유와 표절 시비 사이에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이 되지 않을까요?

2월 13일 오전 2:02 모바일에서 • 좋아요 • 6 /

Jaewon Cho

김황님의 두번째 문제제기 '사회에 기여하는' 을 표방하는 디자인이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공감하는 바 있습니다.하지만, 그는 디자이너가 이를 얼마나 일관되게 지속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이윤추구가아닌 의미의 추구와 확산을 지속적으로 하기위해 디자이너가 자신을 어디에 위치시키느냐 하는것은 디자이너마다 다르겠지요. 홈리스에 대한 리서치와 제안 생각한 디자이너 건축가 많을 겁니다.생각은 흔했지만,디자인 시도도 많았지만 막상 실현모델(웹사이트 기반 클라우드펀딩)을 접목시켜 지속성을 가지려는 시도가 직설적이지만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킨것을 보며 그 추이를 관심갖고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처럼 사회적으로 옳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는 끊임없이 모순속에서 답을 찾아갈수밖에 없단 생각이 듭니다. 시비를 가려 배제하기엔 자본주의본연에 충실한 디자인의 세계에서 이런 시도들이 아직 너무 미약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2월 13일 오전 2:19 모바일에서 • 좋아요 • 3 /

Arm Sin

훈훈한소식에 마음이참 좋았었다가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조금씩 해결점이 보이기 시작하니 이제 마음이좀 놓이네요^^; 양쪽 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월 13일 오전 2:23 모바일에서 • 좋아요 • 3 /

Jeeyong An

아… 최근까지 '나건축'에서 첨예하게 나오던 '저작권' 문제가 이렇게 실질적으로 눈앞에 바로 거론되는 순간이 올 줄 몰랐습니다.

신춘규 선생님께서 명확하게 지적을 하셨듯이 더이상 저작권 침해 여부 논란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미 비온대기에서 인정을하고 사과를하였으므로 문제는 저작권 침해다 아니다가 아닌, 침해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다음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에대한 것 입니다. 우선 비온대기 스스로 자신들의 공식 웹사이트와 이미 기사화된 내용 정정을 시도해야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inspired by Cocoon, designed by Hwang Kim'이라는 것을 표기해야 할 것입니다. 비온대기가 디자인에 욕심보다는 진정 노숙자를 위해 디자인을 카피했다면 더욱 원 디자이너를 속히 밝히고 원 디자이너와 함께 일함으로써 원래 의도를 바로 잡아야겠습니다. 물론 이부분 역시 원작자와 의논하여 더 풀어가야할 숙제도 있겠지요. 김정임 선생님의 의견처럼 최종 결과물이 조금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으므로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의견에는 저는 오히려 형태가 같더라도 의미가 전혀다른 것이 오히려 건축에서는 저작권 침해 소지가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디자이너 A: 고치 - 노숙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종이박스를 삼각으로 접어 만들 수 있는 간이쉘터를 제공한다. (2009)

디자이너 B: 번데기 - 노숙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종이박스를 육각으로 접어 만들 수 있는 간이쉘터를 제공한다. (2011)

또한 원작자가 포기한 디자인은 표절해도 좋다는 의견에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원작가가 포기각서를 쓴 것도 아닌데 어떠한 의미로 '포기한 디자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지요. 그리고 일전 하태석 선생님의 저작성명권은 양도 불가능하다는 구절은 어떻게 해석이 되는지요… 학생들의 사회를 위한 행동임으로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이론은 심히 '나건축'에서 나올 수 있는 내용이 아닐 듯 합니다. 좋은(?) 목적이 모든 방법을 정당화 할 수 있다는 결과 지향적인 이야기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앞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셨듯이 학생수준에서의 문제임으로 민사소송까지 벌어져서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더구나 학생들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선처를 해야겠지만, 학생때는 좋은 의도만 있으면 우선 카피하고 나중에 수습가능하다는, 혹은 들키지 않으면 카피해도 좋다는 지금 이 건축계에 만연한 저자권 불감증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월 13일 오전 3:56 • 좋아요 취소 • 11 /

김대용

학생은 신분일뿐 그들도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 아닌가요? 학생이어서 봐주고 아니어서 안봐주고 그런식의 판단은 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의 구성원이면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서 마땅히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봅니다

마땅히 참조했으면 원저작자와 상의하고 동의를 구한 후 진행했다면 훨씬 아름다운 일이 될 수 있었음에도 그대로 진행한 과정이 문제로 드러났고 우리가 디자인이 조금 다르니까 저작권은 침해가 아니다 라고 한들 김황님의 링크된 다자인을 본 사람들은 "약간 다르네"가 아니라 "보고 베꼈네" 라고 인식하는 단계까지 왔고 비온대지 구성원 각자의 양심에 떳떳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고 봅니다. 의도가 좋으므로 부분 참조 약간 다자인 변경해서 저작권 문제없다 라는 식은 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은 여론을 보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김황님과 비온대지의 적절한 합의를 하심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700원인가? 그 수익부분에 대한 김황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이 부분은 좀 더 예민한 부분이라서요 김황님도 분명히 초기 투자비용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온대지에서 모두 예비비로 모아두어도 괜찮은 부분인가요? 결국은 돈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비온대지는 누가 대표인지요?

아직까지는 글을 써도 개인의 생각인지 비온대지의 합의된 의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글을 쓰시면 "비온대지 대표"라고 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다른 분들도 그 의견을 참조해서 댓글을 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월 13일 오전 4:53 모바일에서 • 좋아요 • 6 /

Jeeyong An

일을 진행해왔던 학생들에게 일을 멈추기보다는 더 좋은 기회로 삼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양쪽에서 합의를 본다면… 다음과 같은 적절한 credit을 표기함이 어떨까요?

inspired by Cocoon, designed by Hwang Kim

produced by BE ON DE GI, distributed by BE ON DE GI

물론 수익의 일부도 원작자에게 가야겠지요. 경우에따라 다르겠지만, 저작권료 판매액의 3~5%로 들었습니다. 물론 이 금액을 다시 환원하는가는 개인의 문제겠지요.

2월 13일 오전 4:58 • 좋아요 취소 • 6 /

김대용

안재영님의 제안에 대하여 김황님과 비온대지의 의견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2월 13일 오전 5:03 모바일에서 • 좋아요 • 2 /

김시형

안지용 님 글 잘 읽었습니다. designed by Hwang Kim은 다소 무리스러워 보입니다. Inspired by...라면 수긍이 가지만...

2월 13일 오전 9:04 모바일에서 • 좋아요 • 2 /

김대용

제가 성함을 잘 못 기록을 했네요. 안지용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주의하겠습니다.

2월 13일 오전 9:21 • 좋아요 • 1 /

비온대지

안녕하세요, 비온대지입니다. 이곳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저희의 의견을 몇 자 적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댓글로 올리기에는 내용이 길어서 홈페이지의 글을 링크하였습니다. 글이 좀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habitect12.godohosting.com/gnuboard4/bbs/tb.php/notice/9/5127313b91228b82da6f33f222a36207

알려드립니다 > 알려드립니다 > facebook '나는 건축가다'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에 대한 저희의 입장입니다.

habitect12.godohosting.com

2월 14일 오전 12:56 • 좋아요 • 12 /

김대용

비온대지의 글을 읽어보면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한 흔적이 보입니다. 중간에 팀이 해체되기도 했다고하니 말입니다. 글로 보아서는 비온대지에서는 김황님의 디자인을 포함해서 참조했다라는 입장이고 김황님은 어떻게보면 그대로 사용했다라는 약간의 의견차이는 있지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의견 조율과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약간은 다르다라고 보더군요.

2월 14일 오전 6:20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

천경환

보니깐... '1.골판지 절판 구조', '2.노숙인 대상', '3.누워있는 신체를 가릴 정도의 영역', '4.바닥이 없고 벽과 일체화된 지붕만 있다' 는 정도가 공통점인데, 1번과 2번을 놓고 표절이라 하긴 어렵겠고, 문제로 삼자면 3번과 4번 정도... 그런데 형태 상, 김황씨 작품은 다소 불규칙한 형상인데, 이게 누워서 한쪽 무릎을 세운 영역을 암시한다는 데에 묘미가 있는 것 같구요. 비온대지의 경우는 너무나 일반적인 절판구조라, 오히려 김황씨 작품 보다는 작품성 면에서 평이하다고나 할까요. 대신에, 접고 어깨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나, 평이한 절판구조 덕분에 오히려 수직하중에 대해서는 더 안정적이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충분히 돋보입니다. 음... 개인적으로 내리는 평가는.... '이 정도를 놓고 표절이라고 하기엔 어렵겠다'.

비온대지 작품의 경우, 구조 자체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이지만, 접었을 때 어깨에 걸고 운반하기 쉽다는 장점이 절판구조의 잠재력이나 해당 프로그램의 특성에 절묘하게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독창성이 있지요. 제 판단에는 표절 아닙니다. 저라면 학생들에게 좀 더 당당해지기를 주문하겠어요. 부분적인 인상이나 디테일에서의 유사성이 아닌, 어떤 식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에 통합되고 있느냐가 표절이냐 참조냐를 따지는 중요한 기준이 되겠습니다.

‎"골판지를 절판구조로 엮어서 노숙인들을 위한 은신처를 만든다." 이 정도의 아이디어가 듣도보도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골판지'는 일반적인 재료이고, '절판구조' 또한 보편적인 구조 시스템이지요. 김황선생님의 작업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만, 분명 김황선생님의 작업과는 다른점이 있습니다.

절판구조라는 것은 이미 보편적인 구조시스템 중 하나로 널리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비슷한 형상의 절판구조라는 사실로 표절이라 하기엔 곤란하지요. 보와 슬라브와 기둥으로 이루어진 구조체라고 해서, 혹은 현수구조의 다리라고 해서 표절이라고 하진 않잖아요. 그리고, 잘 보면, 김황선생님 작품은 판재로 각진 돔을 만든 것이고, 비온대지 작품은 문자 그대로 절판구조입니다. 두 작품이 달라요. 공통점이라면, '골판지로 누운 사람을 가릴 정도의 노숙자 은신처를 만들었다' 입니다. 그리고 '코쿤'이라는 단어를 쓴 거구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표절 아닌 것 같습니다.

2월 14일 오전 9:09 • 좋아요 • 4 /

김대용

천경환님. 일단 이번 안건에서 표절의 기준이 뭔지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양측의 입장 서로 의견차이가 있으니까요. 표절의 기준에 대해서 "김황님"과 "비온대지"의 의견을 듣는 것이 어떨까요? 이 기준에 의해서 서로의 입장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표절에 대한 기준이 선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의견 조율을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시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어떤 가정을 세우면 그 가정에 반하는 다른 사람이 또 가정을 낳기 때문에 시간만 가고 정리가 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월 14일 오전 9:30 • 좋아요 /

천경환

'노숙인을 대상으로 골판지를 이용해서 가설 은신처를 만든다' 는 것은 분명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바로는, 98년(?) 연세대학교 3학년 설계 스튜디오에서 같은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 바 있구요, 그 때도 많은 학생들이 골판지로 계획한 바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다른 학교에서 공부한 제 주변 사람도 같은 이야기를 하네요. 그런 '제안' 자체가 참신한 것은 아니라구요. 게다가 두 작품을 보면, 아예 시스템이 달라요. 하나는 '각진 돔' 이고, 하나는 '절판구조' 입니다. 그런데 비온대지 작품은 절판의 특성을 이동성에 접목해서, 오히려 실용성면에서는 더 뛰어나지요. 구조의 응용상황과 쓰임새가 통합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작품이지요.

2월 14일 오전 9:34 • 좋아요 • 2 /

김호중

아.. 안타깝네요. 첫번째 사과문에는 정말 깔끔하게 들어갈 말이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말이 없었고, 더 할 말도 없었죠. 즉각 인정을 하고, 사과함으로서 인정의 여론이 모아지고 진정국면을 맞고 있던 터라 더 안타깝습니다. 저도 따로 김황님과 중재를 도모하던 차였고, 안지용님의 제안과 같은 타협의 여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글에서 논조가 바뀐 것은 이해가 안되는 군요. 김황님 것 말고도 다른 수많은 디자인을 참조했다고 말함으로서 본인의 오리지널리티를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디자인의 오리지넬리티를 인정한 이전 사과문을 놓고 볼때 이해하기 힘든 입장 변화네요. 스스로 감명받았다던 아이디어의 원저자가 겪었을 기분도 헤아려야지요. 위 글을 보고 어느누가 반론없이 가만히 있을까요? 디자인 윤리와 사회적운동은 별개입니다. 지금은 디자인 윤리에 대한 잘못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글을 보면 사회적 운동의 가치에 대한 변에 너무 무게를 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신문도 나건축도, 본 프로젝트의 가치를 이미 높게 사고 있으니 이슈가 되었겠죠. 아무튼 잘 풀리는가 싶더니 이야기가 길게 갈까 걱정입니다.

궁금한게 있습니다. 김황님의 디자인은 여러 다른 것들과 함께 참조한 것 뿐이고, 지금 디자인의 오리지널리티는 본인의 것임을 인정받고 싶은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비온대지의 바램이 궁금해서입니다.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이야기의 흐름이 달라질 것 같아서요. 그리고, 고치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도 충분한 토의를 거쳐 결정하겠노라 했는데 그 여부가 정해 졌는지도 궁금하네요. 입장을 알아야 중재를 하거나 빠지거나 할 것 같아서요. 모쪼록 지금의 시비가 잘 정리되어 많은 관심 속에 태어난 고치프로젝트가 사회에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월 14일 오전 9:34 • 좋아요 취소 • 6 /

천경환

표절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지금의 제 판단을 정리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과정 상에서 김황씨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게 진실이겠지요. 그런데, 그게 표절이냐 아니냐는 두 작품을 찬찬히 비교하고 분석해서 판단할 일입니다. 아마도, 처음 사과문은, 학생들이 당황한 나머지 서둘러 썼던 것 같구요, 차근차근 생각해서 지금 바뀐 입장을 낸 것 같습니다.

김황씨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은 진실인데, 영감으로 삼은 김황씨 작품의 된 주요 아이디어는 김황씨 작품만의 배타적 독창성이 아닙니다. '골판지를 사용해서 누워있는 노숙자를 가려줄 임시 시설물을 만든다' 는 게 김황씨 만의 독창적인 발상은 아니거든요. 김황선생님 작품의 묘미는, 앞서 말한대로 '한 쪽 무릎을 세운 영역을 암시하는 불규칙한 볼륨' 이구요. 비온대지의 작품은, 김황선생님 작품의 그런 묘미와는 전혀 상관 없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2월 14일 오전 9:44 • 좋아요 • 2 /

김대용

김황님이 만든 작품과 비온대지의 작품이 같다거나 다르다는 제 삼자가 임의로 판단하기 보다는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어느 부분이 어떻게 같고 어느 부분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설명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황님의 맨 위에 글을 보면 표절로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2월 14일 오전 9:50 • 좋아요 • 1 /

김시형

미술을 전공한 김황씨의 스탠스와 건축을 전공한 다른분들의 스탠스가 다른 입장인듯 합니다. 김황 씨는 최초의 컨셉과 이를 구현해나가는 과정에 큰 의미가 있고 이에 따라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저를 포함한 건축전공자들은 학교에서부터 위에서 언급된 컨셉과 과정 뿐만아니라, 결과물의 형태, 구조, 재료의 특성에 따른 사용자의 편의성을 매우 중요시하도록 배웠죠. 심지어는 열관류율 같은 것도 배우니까요... '미술'을 전공한 분들에게는 '표절'인 반면 '건축'을 전공한 분들에게는 '참조'가 의견인 듯 합니다. 결국, 발전된 디자인은 창조가 아니라 copy인지 김황 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실은 김황 씨의 담벼락에 올려진 글과 그에 따른 댓글들을 보면, 이 곳의 분위기와는 정반대라서요...) 아울러, 이 논의가 절대 감정의 싸움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런 기류가 김황 씨 담벼락 글의 댓글에서 보이네요.

2월 14일 오전 9:51 • 좋아요 취소 • 4 /

김호중

여론에 의한 판명 이전에 있었던 본인들의 순수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여론에 의해 본인들의 원래 갖고 있던 순수한 마음이 흔들릴까 걱정이 되어서요. 여론이 순간순간 이익이 되는 쪽으로 흐를 때마다 원래는 없었던 마음이 날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신 판명내려 주는 것이 일면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2월 14일 오전 9:51 • 좋아요 • 3 /

Hwang Kim

우리는 그럼 과연 어디까지를 design이라고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생업으로 디자인을 하는 동시에 디자인에 인생을 걸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SNS의 포럼에서 논의를 하고, 글을 쓰며, 전혀 생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제가 하는 행위가 먹고 사는 것 이상이라고 생각하기 위해, 즉, 디자인의 가치를 찾기 위해서라고 먼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디자이너가 박봉과 강도 높은 노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 비교해, 한국의 디자이너들은 사회적 지위가 그들보다 못합니다. 그 이유는 사회적으로 우리의 노동이 적절한 가치를 평가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막 졸업하고 인턴쉽을 하던 시절 유럽에서 찍어온 자료를 그대로 베끼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유럽에서 트렌드를 창조하면 한국의 디자이너는 언제나 그것을 따라가는 식이었습니다. 클라이언트들도 당연하듯 레퍼런스를 요구합니다. 생각을 하는 사람이기 보다, 덧대는 노동을 하는 사람. 클라이언트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사람이 디자이너 인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이 SNS를 통해 포럼을 열고, 서로 논의하고 토론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노동이 그저 그리는 행위가 아닌, 깊이 있게 고민하고, 그들(클라이언트)과 동등한 위치에 서서 서비스를 교환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시안을 제출하며 돈을 준다는 이유로 취향대로 모든 것을 결정하려 하는 그들과 대적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왜 이 디자인이 옳은가’ 일 것 입니다. 우리의 무기는 시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고민 그리고 이유입니다. 가치가 디자인이며, 이것으로 클라이언트와 이야기 할 수 있을 때, 디자이너는 기술을 ‘상납’하는 것이 아닌, 동등한 위치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Creative industry에 종사하는 모두의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을 창조했다는 것은 논의할 여지 없이 자신이 최후까지 지켜야 할 자존심인 거죠.

IDEO는 이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Direction을 제안하고, 생각을 서비스의 형태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V&A 박물관에서 2009년에 있었던 Telling Tales 展은 디자인의 기능적, 형태적 부분 뿐만아니라,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신호탄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야기가 없는 디자인은 더 이상 디자인이 아니라고 역설하고 있지요. The Simpsons에 엔딩 크레딧에 애니메이터 부분을 보면 모두 다 한국 분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심슨이 한국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죠. 아직도 한국 Creator들이 세계 창조시장의 노동집약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권리를 주장하는 것, 우리 스스로 보호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제가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2월 14일 오전 9:54 • 좋아요 • 8 /

천경환

그런데요, '표절'이냐 '참조'냐를 따지는 건 윤리와 양심에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지만, '건축에 대한 공부'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진심으로 '아! 내가 표절했나!' 라고 느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아닐 수도 있구요. 김황선생님의 감정을 이해는 하는데, 일단 분명히 하고 싶은 '사실'은 이것입니다. '골판지를 이용해서 노숙인을 위한 임시 은신처를 만든다' 는 아이디어 자체는 김황선생님이 최초로 '발명'하신 것이 아닙니다.

김황선생님의 훌륭한 작품을 폄훼하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사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관심을 영구적인 시설이 에 그치지 않고 가벼운 임시 시설물로 확장하는 것은 이미 오래된 트랜드이구요, 사회현상으로서 노숙인에 관심을 두는 것 또한 그리 최신의 흐름은 아니지요. 적어도 건축디자인에는 그렇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표절'여부를 가릴 때에는, 그런 기본적인 아이디어나 단편적인 인상이 아닌, 좀 더 다른 차원에서의 유사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2월 14일 오전 10:00 • 좋아요 • 1 /

Hwang Kim

아울러 많은 분들이 비온대지 프로잭트의 독창성을 인정했고, 저도 인정합니다. 계속 해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면 좋겠고,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2월 14일 오전 10:01 • 좋아요 • 6 /

천경환

김황선생님 작품과 비온대지의 작품은 일단 기본적인 '구조시스템'이 다릅니다. 김황선생님은 '각진돔구조' 구요, 비온대지는 '절판구조'입니다. 더 나아가, 비온대지는 그 구조시스템의 속성을 이용해서 '이동성'이라는 장점을 창출했지요. 두 작품의 작품성을 놓고 비교평가하는 것은 아니고, 비교분석하는 겁니다.

2월 14일 오전 10:03 • 좋아요 • 1 /

Hwang Kim

천경환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전혀 표절이 아닙니다. 김시형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제가 말하는 부분은 컨셉과 스토리텔링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인용이라고 비온대지가 밝혔기 때문에, 이 인용이 앞으로 비온대지의 웹사이트나 각종 Press에 어떻게 등장해야 하는지는 비온대지와 제가 섬세하게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비온대지와 저는 더 이상 분쟁상황이 아님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월 14일 오전 10:10 • 좋아요 • 16 /

천경환

아, 제가 상황을 잘 몰랐나 봅니다.

2월 14일 오전 10:12 • 좋아요 • 1 /

김대용

문제의 당사자들간에는 정말 잘 풀리고 또 분쟁상황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상황을 모르니 사람인지라. 2월 14일 오전 10:14 • 좋아요 • 1 /

Hwang Kim

원래 분쟁상황 이었습니만, 여러분의 논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논의에 참여해주신 많은 대표님들, 선생님들께 삼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2월 14일 오전 10:17 • 좋아요 • 7 /

김대용

아! 그랬었군요.

2월 14일 오전 10:18 • 좋아요 /

박찬식

참. 좋은 소식입니다. 긍정적인 SNS 집단지성의 힘을 느끼고. 행복합니다.

2월 14일 오전 10:29 모바일에서 • 좋아요 • 3 /

김호중

잘 되었습니다. 김황님의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2월 14일 오전 10:30 • 좋아요 • 2 /

Jaewon Cho

김황님께서 문제제기 해주신 덕분에 저도 ' 화제를 모으는 이슈구나, 표절이라니 실망이다, 그러면 그렇지..' 이런 냉소적인 구경꾼입장에서 열심히 디자인안을 읽고,만든 분들의 생각을 쫓고,참조 표절의 경계, 디자이너의 정체성,윤리 .. 다시금 저자신도 흐릿하게 가졌던 생각들 명료하게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념과 스토리텔링의 저작권 저도 공감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창작자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의 선례를 남겨주시길 바라요.

2월 14일 오전 10:33 모바일에서 • 좋아요 • 5 /

박찬식

특히. 김황 디자이너의 군자적 배려와 그릇을 많이 칭찬드리고. 응원합니다.

2월 14일 오전 10:37 모바일에서 • 좋아요 • 4 /

천경환

글세요,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부적절한 발언일 수도 있겠는데, 저는, 이 경우에, '컨셉'과 '스토리텔링'부분에서의 저작권을 밝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노숙자를 위한 임시 피난처'는, 이미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때 한국에서 유행했던 주제거든요. '임시 구조물' 은 전세계적인 건축 이슈이기도 하죠. 양측이 알아서 협의할 문제이긴 합니다만, 양측의 입장을 떠나서 작품과 아이디어만을 보면 그렇습니다. 특히 건축이라는 것이 재료나 구법, 짜임새 측면에서 참신함만을 쫓기 힘들고, 어떻게든 계속 '전례'를 참고해야만 하는 숙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자꾸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김황선생님께서 느끼셨던 불편함이나 당황스러움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2월 14일 오전 10:46 • 좋아요 • 1 /

Hwang Kim

천경환님 예를들이 이런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

2009.04.06 김황 - 매일경제 인터뷰

김씨는 "인간 문명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인 노숙자 문제를 나비로 변신하는 희망의 상징 번데기로 치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1. 04. 19 김황 - 마가진 인터뷰

홍대 졸업작품이었던 <번데기 the Cocoon>는 ‘노숙자를 위한 휴대용 침낭’으로 실제 그들에게 제공된 접이식 침대다. 어두운 곳에서 일생을 보내던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아름다운 나비가 되듯, 당장은 힘들지라도 끝에는 희망이 찾아온다는, 사회의 대표적 약자인 노숙자에게도 그러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2012. 2. 11 비온대지 - 조선일보 인터뷰

이화여대 건축학과 3학년 김씨는 "누에고치에서 나비가 나오듯 노숙인들이 이 박스집에서 살다가 다시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월 14일 오전 10:57 • 좋아요 • 9 /

천경환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번데기'를 통한 재탄생은 분명히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고, 비온대지 학생들이 인정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저작권이 인정되어야 하겠습니다.

2월 14일 오전 10:59 • 좋아요 • 1 /

Hwang Kim

그리고 이 부분은 이미 비온대지가 밝혔기 때문에, 더 이상 논란을 할필요가 없습니다. :)

2월 14일 오전 10:59 • 좋아요 • 2 /

천경환

잘 알겠습니다.

2월 14일 오전 10:59 • 좋아요 /

박현진

음.. 조한선생님 댓글에 남겼던 내용을 이곳에도 올려봅니다. 도용과 착안은 다른것 같습니다. 분명 originality는 김황씨에게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이부분을 고민한적이 있어서. 이런 저런 과정을 생각하다가 그래서 결국 '슬리핑백'과 같은 모양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 생각하다가 일에 밀려 진행을 중단한 상태였거든요. 아마도 대부분 노숙자들 생각하면 저와같은 중간 결론을 내리실것 같아요. 그리고. 골판지를 이용한 아이디어는 분명 김황씨에게 originality가 있습니다. 제가 봤을땐 그것을 start로 학생들은 스스로의 디자인 과정을 통해 더 발전된 output을 낸것은 사실인것으로 판단됩니다. ^^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시는게 좋을 듯해서 올립니다.

2월 14일 오전 11:01 • 좋아요 • 1 /

천경환

움.... 그런데, '골판지를 이용해서 노숙자 은신처를 만든다' 는 생각은 아주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골판지는 노숙자 임시 은신처를 만든다면 반사적으로 떠오를 만한 재료지요.

2월 14일 오전 11:03 • 좋아요 • 2 /

박현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의 입장에서 스토리텔링이나 아이디어등을 예를 들어 먼저 제안하고 작업을 이끌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결과물을 제 작업으로 말하진 않습니다.. 어떤경우는 학생의 진행과정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을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김황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도용'이나 '표절'이라는 단어보다 '착안'으로 하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물론 이 일로 인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디자인 작업을 하는 우리들도 어디서부터 이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비롯되었는지 당연히 표기해야함도 깨우쳐야하구요.. 좋은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그렇군요..그럼 코쿤이라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오리지날리티를 인정할 수 있겠네요..^^

2월 14일 오전 11:07 • 좋아요 • 3 /

김형준

저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이러한 논의에 대해 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건축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일말의 참조도 없이 독자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다 결과물이 비슷한 형태를 만들어본 경험이 몇번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표절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건축적 프로세스에서 2차창작을 표절로 보지 않고 또한 그 결과물이 원작에 비해 진일보했다면 표절의 범주를 떠나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겼던 이름과 스토리 텔링의 경우 좀 더 명확한 표현때문에 특정 이름을 도용,표절하는 경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참조라는 명시가 필요했겠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살피지 못한게 아닌가라고 보입니다.

김황님에게 궁금한건 디자이너가 행동보다는 깊은 생각을 해야한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디자이너가 생각만 하고 행동을 보이는 것에 두려움을 가진다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것이 벽에 가로막힐 수 밖에 없을 것같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배우고 생각한바로 건축가는 미술가와 다르게 사회의 시스템을 제안해야하는 숙명이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를 예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시도했을때의 강점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선배님의 모습에서 건축과 미술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배웁니다.

코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시는 것이 아니고 그 단어의 올바른 참조표시를 제시하시길 바라는 것임을 분명하게 제시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논쟁이 나올때의 결과물의 디자인 표절의혹에 대한 문제제기가 해소되신 것같아 다행입니다. 학생이기는 하지만 아마 비온대지 학생들도 표절의혹에 휘말리는 것 자체가 자존심의 상처일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오해와 그것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해주시는 것 또한 선배디자이너님으로,교수님으로 학생들에게 배풀어 주실 아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화여대라는 특정학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오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감정이 격화되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신공격성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든 논쟁의 결과물이 표절에 대한 백신이 되길 바라며 선배 디자이너로서의 활약기대하겠습니다:)

2월 14일 오전 11:35 모바일에서 • 좋아요 • 3 /

천경환

건축은 '발명' 이라기 보다는 '발견'이나 '응용'에 가까울 때가 많고, 그 점에서 미술 등의 예술과는 창작의 개념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스토리텔링이나 발상의 시작을 공유하는 데에 익숙하구요. 그런데, '번데기를 통한 재탄생'이라는 스토리텔링은 워낙에 프로젝트의 주제에 탄탄하게 들어맞는 강력한 개념이라,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용했다면 잘못이겠습니다만, 이 정도를 두고 '완전한 표절'이라고 하면, 좀 낯설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는 이 차이를 '건축'과 '미술'의 차이라고 지금 깨닫고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새롭게 배운 게 많습니다.

2월 14일 오전 11:41 • 좋아요 • 4 /

Hwang Kim

김형준 님의 '디자이너의 생각'에 대한 부분의 대답으로 저와 제 RCA 석학이신 Anthony Dunne과 했던 월간 디자인네트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디자인은 우리에게 생각하게 하며, 산업에 대해서 더 많은 질문을 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색과 질문들이다. 사실 이 노력은 현대 산업체계 속에서 가장 잉여적인 행위로 치부돼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회는 디자인 전문가에게 더 높은 수준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조금 더 쪼개어 일상으로부터 추출된 자원과 방법론에 대해 표류하고 대안적인 생각들을 도출해 내어 산업사회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 디자인의 가장 큰 필요성은 사회와 산업으로 하여금 사람들의 진정한 필요를 고민하고 탐구하게 한 후, 이를 성취하게 하는 행위를 도와주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은 독자적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우리 일상과 미래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나는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이 행보에 발을 맞출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건을 디자인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디자인이 미학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추상적인 콘셉트, 유형, 의제들을 도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행위는 우리에게 미래가 다가오기 전에 먼저 고민하게 해준다. 이 행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그저 우리에게 다가오며 제품과 서비스는 인류의 진정한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경제와 기술적인 압박에 의해서 끌려가게 될 것이다."

2월 14일 오전 11:49 • 좋아요 • 12 /

김형준

결국 사고와 행동의 조화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편향된 사고 때문에 무리한 행동을 하는 것도, 행동이 없는 사색만을 하는 것도 주의해야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건축가로서 미적행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불평등과 공공선을 위한 건축가가 되고 싶은 것이 저를 포함한 수 많은 학생들의 소망이길 기원하면서 앞으로도 사회현상에 관심을 갖겠습니다.

2월 14일 오후 12:04 모바일에서 • 좋아요 /

Jeeyong An

천경환 소장님의 답변을 잘 보았습니다. 제가 천경환 소장님과 함께 ‘노숙자를 위한 간이쉘터 공모전’ 심사의원이었으면 100% 동의하고 다른 점을 인정하고 보다 좋은 디자인을 선정하였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곳 사안중 시간차이를 인정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문제가되는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온대지가 올린 글에서, ‘저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사례조사를 하던 도중 디자이너 김황 씨의 'cocoon'을 보았구요. 즉 비온대지는 노숙자를 위한 간이쉘터의 참조가 될만한 사례조사를 하였던 것이 아니었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모토로 여러 조사를 하던중 김황 선생님의 디자인을 발견, 그것을 발전시킨것이라고 스스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또한 조선일보 인터뷰시 ‘누에고치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은 신씨가 건축학 수업시간에 배운 ‘절판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간단한 내용만이 나오는데, 이 작품에 영감을 준 것에대해 김황 선생님의 작품을 이야기했으나 기사화되지 않은 것인지, 처음부터 제외시키고 인터뷰를 했던 것인지에 관해서는 조선일보 이재준 기자만이 그 답을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불과 2년전 뉴욕 모 대학 건축학과에서 한국 건축유학생 몇명이 학장실로 불려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과제물을 제출하면서 reference (참조)를 한 부분에 참조대상에 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원칙적으로는 퇴학이나 한번만 용서할테니 처음부터 다시 해오라’는 지시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학생에게 퇴학은 어떠한 형벌일까요? 카피도 아니고 참조를 하는데 있어 원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을 중죄로 다스리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에서는 ‘스펙쌓기’라는 표현으로 비온대지를 비방하는 사례가 있다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어감을 잘 몰라서 드는 생각일 수 있겠습니다만… 건축가, 혹은 그 어떤 자신의 길을 가려는 사람이 자신의 스펙, 커리어를 신경쓰지 않을 수 있을까요? 스펙쌓기는 필수이고 중요한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도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나는 어떠한 일을 어떻게 했고, 지금 이러한 일을 이렇게 하는 사람이다’란 학생때부터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는 비온대지에 참여했고, 지금도 참여하는 학생들 또한 관심을 갖고 이곳의 대화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분들이 스스로 주장하고있는, 그리고 여기계시는 많은 선배 건축가분들과 동료 학생들이 인정하는 ‘실천하는 디자이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리지널 디자인 크레딧… 나누면 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2월 14일 오후 12:35 • 좋아요 취소 • 6 /

Jeeyong An

그리고, 김시형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디자인 크레딧에 관한 부분입니다. 천경환 소장님의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이야기도 포함해서 디자인 저작권에서 모호한 부분이 발생함으로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여기계시는 건축가분들이 중국이나 두바이, 혹은 제3국에서 프로젝트를 맡아 컨셉발전부터 SD까지 마치고 이후 과정을 로컬에게 맡겼습니다. 로컬에서 현지 건축가와 구조 기술자가 구조를 많이 바꾸면서 최초 디자이너였던 이곳에 계시는 건축가분들과 상의없이 변경하고 완공을 하였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보면 큰 차이를 보지 못할 정도지만 전문가 입장에선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이라서 현지 건축가는 자신의 디자인이라고 주장한다면 김시형 선생님과 천경환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2월 14일 오후 12:37 • 좋아요 취소 • 8 /

천경환

네, 위에서, 김황작가님으로부터 '스토리텔링' 에 대해서 말씀 잘 들었고, 비온대지측과 합의가 되었다는 말씀 또한 들었습니다. 로컬업체 관련으로 예로 든 사례는, 저라면 '그 부분에 한해서' 디자이너라고 말하라고 하겠습니다. '변경된 구조 시스템에 한해서'요.

2월 14일 오후 12:39 • 좋아요 • 2 /

Jeeyong An 우문현답 감사합니다. =)

2월 14일 오후 12:40 • 좋아요 • 1 /

천경환

그리고, 앞서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노숙자를 위한 임시 셸터를 만든다' 는 아이디어는 절대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고요, '노숙자를 위한 임시 셸터를 골판지로 만든다' 또한 절대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그런 정도의 발상에 대한 배타적 저작권은 누구도 주장할 수 없지요. 그 정도의 아이디어를 특정 작가의 특정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해서, 저작권을 인정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번데기를 통한 재탄생' 은 워낙 강력한 개념이기에, 그런 스토리텔링을 양해 없이 썼다는 데에는 문제가 있구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 것을 놓고 '완전한 표절'이라고 단정하기엔 좀 가혹하다고 봅니다.

2월 14일 오후 12:43 • 좋아요 • 5 /

강호영

댓글이 길어서 뭔가하고 잠시 읽어봤습니다. 심각한 이슈가 있군요. 저에겐 많은 분들의 토론을 통해 애플과 삼성 간의 분쟁을 봅니다. 만약 한국의 건축가가 코쿤을 디자인했는데 중국의 모 건축가가 이에 영감을 받아서 원 설계자에게 아무런 양해를 구하지 않고 원작과 비슷한 것을 설계한 뒤 이를 사용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했다면, 이에 대해 어떤 토론들을 하실 지 궁금해졌습니다.

2월 14일 오후 12:45 • 좋아요 • 6 /

천경환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가 중요하고요, 그 주체가 우리나라든 중국이든 어디든, 판단에 변화는 없습니다.

2월 14일 오후 12:46 • 좋아요 /

최세일

김황 디자이너와 직접 이야기를 하게되어 개인적으로는 다행한 일입니다. 다른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 직접적인 대화가 없다면 서로를 비방하게될 확률이 높겠지요. 다른 디자인에 비해서 건축은 실험이라는장르가 약합니다. 그 이야기는 반대로 철저히 실용을 목적으로 한다는것입니다. 건축가가 지어지지 않은집을 작품집으로 만든다는것은 참으로 힘든일이지요. 실제로 지어지지 못한 계획안은 거의 폐기가 됩니다. 계획안 자체를 작품으로 평가받는것은 거의 힘들지요. 이러한 특성을 가진분야가 건축이다보니 "비온대지"의 학생들의 행위가 김황 디자이너의 생각과 다르게 보이는걸겁니다. 김황 디자이너께서 처음에 노숙자를 위한 코쿤을 디자인한 이유가 단순히 디자인으로 끝난다는 생각이었을까요? 집이되었든 용품이 되었든 디자인의 목적은 사용자의 편의성이지요. 그 사용자가 특정인이든 디자이너 자신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이든 그 사용자인 사람에대한 애정에서 출발합니다. 아마도 김황 디자이너게서도 코쿤을 만든건 노숙자에대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출발이었겠지요. 어찌보면 김황디자이너의 이러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서 고민한 친구들입니다. 물론 김황디자이너의 코쿤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인정하고 학생들이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진행했어야 옳았다는부분은 같은생각입니다. 다만 그부분이 도덕적인것이냐 법적인것이냐를 따진다면 변리사나 변호사들의 몫이겠지요. 건축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사견은 표절부분에대한 논의보다 노숙자를 위한 따듯한 생각을 김황 디자이너가 먼저 했고 그생각이 좋아서 학생들이 고민을 더 해볼 생각을 했다는것이지요. 이들의 잘못이 있다면 이를 응징한다는 차원보다는 커나가는 아이들이니까 따끔하게 꾸짖고 이 프로젝트를 김황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에서 시작 되었다는 점을 공개하고 진행하게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이 따듯한 생각이 사장되는걸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젊은이들에게 도둑놈이란 소리까지 퍼붓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젊은이들이 받을 상처에 같이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2월 14일 오후 12:53 • 좋아요 취소 • 8 /

최한솔

천경환 분명히 어떤 의도로 말씀하고 계신지는 알겠는데요, 표절에 있어서 부분적 표절과 완전한 표절이라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어쨌든 둘 다 표절은 아닌가요? 김황씨께서 학생들과 잘 해결하셨다니 다행이기는 한데, 그래도 학생들이 이것을 통해 면죄부를 받는 일은 없어야할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비온대지측의 이런 안일한 태도로 인해서 디자인이 세상에 공헌할 수 있을 기회가 줄어들게 될까봐 걱정되네요. 그런 의미에서 더더욱 그들의 의도가 옳았다고 해서 잘못한 것까지 감싸주려는 의견들이 조금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원칙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표절은 표절일 뿐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디자이너임을 천명한 이상 당연한 결론이라 생각합니다.

2월 14일 오후 1:13 • 좋아요 취소 • 6 /

천경환

'철골조의 고층 빌딩'이라고 해서, '복도와 객실로 이루어진 평면의 호텔'이라고 해서 표절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안도다다오가 '폼타이 노출형 노출콘크리트'를 '발명'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를 표절작가라고 하진 않죠. '캠핑카', '픽업트럭', '승합차' 라는 식의 라는 자동차 유형구분에 대해, 누구도 배타적 저작권을 주장하진 않습니다. 모든 도릭 양식의 석조신전들과, 모든 다포계양식의 목조사찰들은, 서로가 서로를 표절한 것일까요? 표절을 두고 '부분적' 이니, '전면적'이니 라고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만, 그게 '표절'인지, '참조'인지, '스타일'인지 구분하는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번데기를 통한 재탄생' 이라는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비온대지 학생들은 분명 잘못을 저질렀고, 원작자와 합의가 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학생들을 감싸고 싶진 않습니다만, 다른 부분에서는 표절이 아니라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학생들의 대사회적 의도를 좋게 봐서 편파적으로 감싸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 둡니다.

2월 14일 오후 1:23 • 좋아요 • 1 /

문오주

ㅎㅎ 안지용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건축가분들중엔 I.M Pei 도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분 디자인중엔 구조적 디자인 개념이 그 첫번째 시작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Hong Kong에 있는 Bank of China Tower두 그렇구......., 비온대지의 고치는 김황님의 코쿤이란 디자인 원형에 대한 모색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구조시스템일 뿐입니다. 페이의 중국 은행이 어떤 형태적 참조가 없었다는 점에 그 디자인의 독창성을 인정받는 대목이기두 합니다.

2월 14일 오후 1:24 • 좋아요 • 3 /

천경환

원형에 대한 모색과정에서 우연히 나왔다기엔, 근본적으로 서로 '많이' 다릅니다. '각형돔'과 '절판'은 전혀 별개의 시스템이죠. 그리고, '절판을 차곡차곡 접어서 이동성을 확보한다'는 데에서, 적어도 이동성 부분에서는 원형을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 처음에 영감을 받았음은 누차 인정하고 있습니다만, 두 작품을 찬찬히 둘러보면, 누가 누구를 베꼈다고는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별개의 작품입니다. 공통점이라고는 딱 한가지에요. '골판지를 이용해서 노숙자가 누워서 쉴 만한 임시 가설물을 만들었다.' 라는 아이디어 뿐 입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이런 아이디어가 전혀 낯설지 않고, 평범하게만 보입니다.

2월 14일 오후 1:31 • 좋아요 • 3 /

문오주

천경환님이 이해하신 김황님의 각형돔에서 볼륨의 변화가 비온대지의 플랫한 공간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조적 방식의 한계에서 비롯된 지점입니다. 이동성은 박현진님두 슬리핑백의 개념까지 가서 중단했다고 합니다. 2월 14일 오후 1:36 • 좋아요 • 1 / 천경환 네, 그러니까 분명히 독창성이 있는 개별적인 작품이죠. 문제는 오직 하나, 설명하는 데에 '번데기' 이야기를 썼다는 점입니다. 생소하긴 한데, 가벼운 문제는 아니죠. 2월 14일 오후 1:38 • 좋아요 • 3 / 문오주 뻔데기의 원형에 대한 그 이름 붙임이 달라진다고 뻔데기 아닌 다른 무엇이 될수 없음 또한 주지해야하는 사실임다.

2월 14일 오후 1:40 • 좋아요 /

천경환

네, 분명히 잘못된 점 맞습니다. 그리고, 보면 볼 수록, 참 강력한 개념이라는 생각입니다.

2월 14일 오후 1:41 • 좋아요 • 3 /

문오주

원형이 갖는 어떤 본질적 공감이 강할수록 변용의 기회 또한 많으나 위험성 또한 늘 잠재하는 부분입니다. 제겐 단지 그들 태도의 문제일뿐입니다....,

2월 14일 오후 1:46 • 좋아요 • 3 /

김시형

아~ 여기 계시는 멋진 분들로 인해 제 가슴이 터지려고 합니다! 멋지세요! 다들!!!

2월 14일 오후 1:48 모바일에서 • 좋아요 • 2 /

문오주

여기서 말씀드리는 저의 태도란 김황님의 경우에는 입장을 이자리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비온대지의 멤버들은 좋아요만 누르고 있습니다. 대화에 입장을 정리하지 못할 정도의 패기에서 이런 활동을 전개했으리라곤 안 보여집니다. 가치와 원론의 이기에 입장지우겠다는 소심한 태도라고 봐집니다. 이런 대화에서 원칙이 서는 디자인 이론은 단언컨데 없습니다. 개인의 가치나 철학이 우선하는 대목입니다. 그러기에 태도에 대한 문제를 말씀드린것입니다.

2월 14일 오후 2:12 • 좋아요 • 3 /

천경환

개인 대 집단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집단으로서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반응속도가 떨어지겠지요. 제가 대변인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니까, 저는 기다리려구요.

2월 14일 오후 2:17 • 좋아요 • 3 /

문오주

네 그래야죠......, 저두 비온대지의 2차례에 걸친 공식표명 이전 홈페이지의 논란들을 지켜봐왔었구 이런 대화의 장이 있으니 참여해서 입장을 표명해줄것을 메세지를 통해 권유도 했었지만 묵묵부답입니다. 그저 좋아요만ㅋㅋ 그다려 볼일입니다. 쩜 멋찐 배짱있는 후배들이길 또한 기대해봅니다~~

2월 14일 오후 2:22 • 좋아요 • 2 /

김형준

아무래도 이런일이 처음인 학생으로서 전면으로 나서는 것 자체가 자신없고 두려운 일일겁니다...문오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은 것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요즘 저희 세대에서는 이러한 논의를 자신있게 하는 것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이 나대는 것이라고 보일 수 있거든요...하지만 이러한 핑계가 아니라 명확히 밝히는 자세를 보여줘야 겠죠...

2월 14일 오후 2:23 • 좋아요 • 1 /

문오주

김형준님은 잘하시구 있으시네요 열씨미 좋아요와 더불어 의견두 개진하시니 말입니다. 저두 따라 좋아요 열씨미 누르고 있습니다ㅋㅋ

2월 14일 오후 2:28 • 좋아요 • 1 /

천경환 ‎ '좋아요' 클릭을 과소평가하지 말아 주셔요....>.<

2월 14일 오후 2:28 • 좋아요 • 1 /

김형준

이러한 공간에서만이 아닌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하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2월 14일 오후 2:29 • 좋아요 • 3 /

문오주

읍쓰! 이런 대목엔 시시비비보단 유머가 좋슴다. 넝담이시져ㅋㅋ 아 페이의 중국은행에서의 원형은 이미지에서 착안한 것은 아니지지만 삼각형의 구조적 안정성에서 출발한 그러고 보면 원형의 본질을 카피했다고 볼수도 있는건가여ㅋㅋ 참조과정의 좋은 예는 형태의 카피이전 의미 체계의 내면화 과정입니다. 예술의 전당의 갓머리가 제겐 볼쌍사나운 전통의 차용 뭐 그런 류의 것입니다. 물론 다른 의견들도 있으리라 봐 집니다.

2월 14일 오후 2:49 • 좋아요 • 2 /

천경환

완전히 독자적이고 새로운 건물이 얼마나 있겠어요. 얼마나 '순결하냐' 보다는, 어떤 맥락으로,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떻게 응용되었느냐를 따지는 편이 생산적이겠습니다. 건축에 대한 비평의 측면에서는요. 괜히 역사를 배우고, 되짚어보는 게 아니겠지요.

2월 14일 오후 4:54 • 좋아요 • 3 /

이응락

앞서 많은 논의들에 언급되고 있는 디자인 독창성에 관한 인식문제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토론자분들중 양측입장에 대한 명백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요. 특정 디자인에 대한 표절과 도용에 대한 부분입니다. 양측의 해당 디자인을 건축물의 저작권침해와 비교하시는데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양측의 해당 디자인이 건축물인가요?

...

저작권법 제4조(저작물의 예시 등)

① 이 법에서 말하는 저작물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소설•시•논문•강연•연설•각본 그 밖의 어문저작물

2. 음악저작물

3. 연극 및 무용•무언극 그 밖의 연극저작물

4. 회화•서예•조각•판화•공예•응용미술저작물 그 밖의 미술저작물

5. 건축물•건축을 위한 모형 및 설계도서 그 밖의 건축저작물

6. 사진저작물(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제작된 것을 포함한다)

7. 영상저작물

8. 지도•도표•설계도•약도•모형 그 밖의 도형저작물

9. 컴퓨터프로그램저작물

 

건축법 제2조(정의)

2. "건축물"이란 토지에 정착(定着)하는 공작물 중 지붕과 기둥 또는 벽이 있는 것과 이에 딸린 시설물, 지하나 고가(高架)의 공작물에 설치하는 사무소ㆍ공연장ㆍ점포ㆍ차고ㆍ창고,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앞선 논의에서 건축물과 비교되는 예시들이 많은 것 같은데, 해당 디자인은 건축저작물로는 보이질 않습니다...

물론 저작권법 제4조의 저작물의 종류는 예시일뿐 해당예시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독창적인 창작물일 경우 저작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해당디자인의 결과물이 어떤 저작물인지를 정의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그에 따라 판단기준이 틀려질테니 말입니다. 건축에서 스토리텔링이나 개념만으로는 저작권침해로 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선 논의의 예들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건축물의 경우는 응용미술저작물의 한 종류이긴 하지만, 5항의 예시처럼 별도로 구분하여 건축법에서 그 저작권리등에 대하여 명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디자인이 디자인과정에 대한 성찰에 비중을 둔다면 논문과 비교해야 하는 것인지...그렇다면 비온대지의 행동하는 디자인과는 무엇이 다른지...어떤 가치에 관하여 논의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월 15일 오전 8:17 • 좋아요 취소 • 3 /

오효택

플로라라는 건축사이트에서 비온대지에 관한 글에 적힌 글을 옮겨봅니다. 현재의 건축 분야 학부수업과정에서 본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는 작업에 독창적인 작업이란 있기가 어렵습니다. 그 첫째 이유로 교육 시스템의 한계성입니다. 5년재, 6년재를 만들어 놓기는 했으나 그 짜임새에 문제가 많습니다. 둘째는 학생들의 독창적 방향성을 살려주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려는 교수가 상당수있다는 것입니다.

연구 방법론도 공부해보지 않은 친구들에게 논문을 쓰라고 강요하며, '어떤 스타일을 참고해라! 누구의 작품을 참고해라! 전시회때 학교에 위신이 서야한다.'라고 말하는 이 시대의 교육과정에서 그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들에서 잘못을 찾지 못하는 우리 또한 심각한 수준의 모습입니다. 분명, 제대로된 교육 이라면, 스타일을 강조하기 보다는 "다른 작품을 참고하지 말고 너만의 디자인을 찾으라고 이야기해야하며, 논문을 언제까지 제출하라는 이야기만 하지 말고, 연구방법론을 통해서 무엇이 연구이며, 학문인지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겉모습과 결과물 생산에만 치중하는 그들에게 작품도 학문도 결국 큰 가치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창작이니 도용이니 말들은 많지만, 대부분 기준도 모르고 떠드는 다수의 권력일 뿐이며, 욕설과 비방만이 결과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문제들을 비판하기에 앞써, 선행될 것들은 시지각을 통한 개개인의 직관적 해석이 아닌, 연구 혹은 작품의 주제, 범주, 선행조사 등을 통한 객관성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학문보다 중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예를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비온대지 홈페이지 게시판의 익명의 글들과 김황님 페이스북의 댓글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지네요, 천경환 소장님의 말씀처럼 완전히 새로운 것이 있나하는 생각도 들고 합니다.

참조의 표기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깨닫게 되는 일이 되었는데, 원문은 일단 링크해두겠습니다. 비온대지분들의 앞으로의 멋진활동과 김황 디자이너님의 앞으로의 멋진 작품들을 기대하겠습니다.!!

2월 15일 오전 10:01 • 좋아요 취소 • 9 /

이응락

@오효택님, 링크글 잘 보았습니다....ㅋㅋ 그렇다고 술을 코로 마시진 마십시오...^^* 디자인(건축디자인포함)을 배우는 과정에서 참조와 표절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디자인 방법론은 단지 방법론일 뿐이지 않겠습니까? 그 다양성을 부정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논란 또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다만, 참조와 인용에 대해 표기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덕적윤리가 아닐런지요?

나건축가에서 앞서 논의되었던 저작권논의는 건축저작권에 대한 논의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한 논의들에서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저작행위에 대한 차이에 관한 논의가 짧게나마 있었습니다. 그차이에 대한 보다 많은 논의가 있었으면 합니다. 뿐만아니라, 건축가(건축디자이너, 건축가,건축사등을 포함한 의미입니다.)의 건축디자인 행위와 응용미술디자이너(산업디자인등)의 행위에 대한 차이 또한 논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위글에서와 같이 저작권에서도 분명 건축저작물과 응용미술저작물을 구분하여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저작행위의 차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때 건축저작권 또한 분명한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2월 15일 오전 11:32 • 좋아요 • 2 /

Jeeyong An

천경환 소장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역시 건축/디자인은 어떤 '맥락'으로,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떻게' 응용되었느냐를 관찰하는 교육, 그것이 이루어지는 현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과물만을 보고 좋다, 나쁘다, 같다, 다르다는 소모전보다… 역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것이겠지요. 문오주 선생님, 저도 아이엠뻬이를 존경합니다. 건물 외부 바닥 타일 조인트를 따라가면 전체 구조와 디테일에까지 이어지는 그 경이로운 섬세함이 주는 감동은… 완벽한 건축을 추구하는 아이엠의 디자인... 단순히 형태를 모방함으로 근접할 수 없는 그 내공이 경이롭습니다.

2월 15일 오후 12:12 • 좋아요 • 3 /

Jungmin Nam

아..... 이런일이 있었군요... 사실 저는 이런 논란은 모르고 신문에서 그걸 보고, 오... 학부때부터 저렇게 적극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있구나... 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 논란을 잠시 옆에서 나마 본 제 짧은 소견으로는 김황님이 먼저 시작하신 좋은 디자인과 스토리 텔링이 비온대지에게 있어, 훌륭한 precedent 나 reference 로 작용했다고 보고요, 그런점에서는 자세히 밝혔다면 좋았을거 같다고 봅니다. 긎이 표절이라고 하면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차용한거고요. 그런데 디자인만을 두고보면 솔직히 표절이라고 할만한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그러기에는 folding, 골판지, 노숙자를 위한 임시 주거 등등 이미 우리주변에 이미 일반화된 디자인 어휘, 재료, 소재로 자리잡은 것들인거 같아요. 전... 다시 쭉 읽어보니, 천경환님이 너무 잘 써주신듯...^^ 합니다.

2월 15일 오후 10:17 • 좋아요 취소 • 1 /

김형수

저는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월 15일 오후 10:37 • 좋아요 /

김호중

김황님 본인께서 일찌감치 "...비온대지 프로잭트의 독창성을 인정했고, 저도 인정합니다. 계속 해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면 좋겠고,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하였고, "천경환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전혀 표절이 아닙니다. 아울러 비온대지와 저는 더 이상 분쟁상황이 아님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도 하였습니다. 표절이 아니라고 인정했는데, 계속 표절이 아니라고 동어반복 할 필요는 없을 듯 싶습니다.본인이 아니라고 한 이상 누구도 표절이라 생각할 필요 없는 거죠. 자칫 이야기가 길어짐에따라 사건이 지지부진 정리되지 않고 나쁘게만 지속될까 두렵습니다. 이미 본인들이 분쟁상황이 아니라고 밝힌 이쯤에서 더는 논란을 이어가지 마시고, 비온대지팀이 빨리 회복하여 다시 움직이기를 기다려 보면 어떨까요?

2월 15일 오후 10:55 • 좋아요 • 13 /

Jeeyong An

김광현 교수님의 글을 읽기위해 비온대지 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 올라온 글들이... 참 복잡하더군요. 허나 의미있는 글을 하나 옮겨봅니다. 비온대지 학생들을 지도하는 멘토나 담당교수님들이 있으신지요? 현재 우리나라 대학에서 ‘저작권’에 대한 교육수준을 의심해봅니다. 학생들에게는 물론, 우리 모두에게 제대로된 저작권 교육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로 올린 자료 잘 보았어요. 우선 9가지 레퍼런스 이미지… 원작자들에게 이미지 이용을 허가를 받고 사이트에 올리셨는지요? 설령 등록된 비영리단체일지라도 비온대지라는 단체를 위해 레퍼런스로 사용하는 이미지를 올릴때는 원작자들에게 허락을 받고 사용해야하지요. 더구나 많은 레퍼런스가 작품 이름만 있을 뿐 원작자 표기가 누락되어있습니다. 이건 레퍼런스가 아니라 네이버나 구글에서 이미지검색해서 나온 것들을 모아놓은 수준이네요. 담당교수님들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정말 저작권에대한 인식이 ‘전혀’ 없군요.

2월 16일 오후 12:25 • 좋아요 • 3 /

Daewoong Kim

김황씨의 글 잘 읽었습니다. 아이들의 의도는 좋았지만 고민을 스킵해버린 부분이 저역시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왜 김황씨가 코쿤 프로젝트를 그만 두셨는지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 갑니다. 당장에 쉘터를 만들어 주는것은 언발의 오줌누기가 될뿐이니까요 이미 이러한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한번쯤 시도 되었던 작업들입니다. 그들도 그러한 한계를 절감하고 그 넘어의 담론을 시작하게 됬지요. 어쩌면 우리 사회는 건축가를 "러브 하우스" 만드는 사람으로 강요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후사정을 자세히 모르는 저로서 왈가왈부 하기좀 좀 그렇네요 아이들이 표절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공명심으로 잘못인줄 알면서도 그런건지, 어느쪽이던 간에 이 일이 우리 건축 교육에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는 되어야 겠지만 너무 확대 해석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에게도 너무 피해가 안갔으면 좋겠고요 이제 시작인데 벌써 부터 표절이라는 딱지가 붙는것은 좀 그러네요

2월 16일 오후 12:44 • 좋아요 • 2 /

Jeeyong An

아, 천경환 소장님의 ‘양식’과 ‘승합차’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야 읽었습니다. 자세히 읽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선 전반적인 저작권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도덕적인 것이라면 일만년이 지나도 안되겠지만, 법적으로 저작권/특허는 일정 기한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기술특허는 15년, 그외 저작권등에 관한 특허는 30년입니다. 디즈니 케릭터나 반지의 제왕의 톨케이 재단에서는 30년마다 특허를 갱신하지요. 즉 30년이 지나고 특허를 갱신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특허법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러 특허를 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 제조법’입니다. 특허를 내면 기술을 공개해야하고, 기술이 공개되면 변형하여 카피하려는 회사들이 나오겠지요.

2. ‘양식’의 경우라면 특별히 시간의 경과와 달리 누구의 것이다라기보단 그 시대가 만들어낸 유물에 가깝지 않을까요? 하지만 적어도 지금 그 양식을 다시 쓰고자하는 건축가가 있다면 ‘나는 꽃에서 영감을 받아 기둥을 디자인했고 그 이름을 코린티안으로 부른다’며 스스로 디자인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정확히 레퍼런스를 밝히게 됩니다.

3. 노출 콘크리트의 경우는 특허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미 모두가 사용하고 있으므로… 아무리 20년전 안도 다다오가 최초로(? 검증이 필요합니다.) 건축에 사용했다고해도 재료로서 콘크리트는 수천년이 지났으므로… 미국의 경우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잡지나 신문에 공개된 이후 1년안에 특허신청을 하지 않으면 특허를 내서 받았어도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4. ‘봉고’, ‘제록스’, ‘롤러블레이드’등의 이름은 하나의 제품명이 대명사화되어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분명 상호등록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사용이되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된다고 저작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대우자동차에서 새로운 승합차를 만들어 우리 ‘봉고’는… 하고 설명을 시작하면 저작권 (엄밀히말하면 상표권)에 저촉이 되는 것이겠지요.

2월 16일 오후 1:57 • 좋아요 취소 • 1 /

김호중

이슈를 확대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김대용님 말씀따나 여기서 댓글을 멈춰도 좋을 것 같습니다. 표절이 아니라는데 표절얘기를 자꾸하는 건 왜일까요? 저작권 문제가 더 필요하시다면 다른 포스팅에서 이어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사안은 이미 잘~ 해피하게 끝났습니다. 여기서 종료합니다. 댓글사양. 끝.

2월 16일 오후 4:10 모바일에서 • 좋아요 취소 • 6 /

비온대지

안녕하세요? 비온대지입니다. 그동안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올라온 댓글들을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저희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진심으로 반성했습니다. 논의해주신 분들, 관심있게 지켜봐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김황 디자이너님과 협의가 모두 끝났구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가르침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발전해나가는 비온대지가 되겠습니다. :)

토요일 오전 1:03 • 좋아요 • 13 /

한원준

참다참다 댓글 답니다. 프로젝트 머스트 고온. 좋은 의도 였음을 의심하진 않아요

토요일 오전 3:37 모바일에서 • 좋아요 • 4 /

강태욱 잘 정리된것 같네요.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사회에서 좋은 역활을 해 주실것으로 기대합니다.

토요일 오전 4:46 • 좋아요 • 1 /

Sang-Hoo Lee

짧은 저의 생각으로 한마디 올리자면, 이러한 문제는 비단 건축에만 국한되어있지는 않은것같습니다. 예술의 전반적인 곳에 이러한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고통이 따르죠,,,모두가 이런 것을 한번쯤 생각해보고 작업을 해 나간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 10:45 • 좋아요

 

끝.

 

 

 

김남수(평론가)

한국은 일본의 반도체를 베끼고, 일본은 독일의 정밀기계를 베끼고, 독일은 영국의 내연기관을 베끼고... 후발주자의 이러한 '데드 카피 Dead Copy'는 불가피한 모방과 추종이다. 그러다 어느 결정적 시점, 테크노 헤게모니 질서를 뒤집느냐 못 하느냐의 분기가 일어난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은 그 결과와 관계없이 한 시기 '데드 카피'의 종언이다.

 

알랭드보통(소설가)Alain de Botton, The Architecture of Happiness

아름다운 것을 보면 그것을 사고 싶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지만, 우리의 진정한 욕망은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기보다는 그것이 구현하는 내적인 특질을 영원히 차지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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